안녕하세요, 취향대로 영화 소개해주는 사람 영취사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2022년에 개봉한 스릴러 영화 <그 남자, 좋은 간호사>입니다.
배우 '제시카 차스테인'과 '에디 레드메인'이 주연인 것부터가 눈길을 사로잡았던 영화인데요, 놀랍게도 이 이야기는 실제 미국의 연쇄살인마 '찰스 컬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찰스 컬런'은 미국의 10개의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40명에 달하는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해 사망에 이르게 했습니다. 당시 '찰스 컬런'을 취재하던 '찰스 그래버'의 서적에 따르면, 그가 시인하지 않은 범죄들까지 합하면 약 400여 명을 살해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고 하네요. 영화 제목인 <그 남자, 좋은 간호사>는 앞서 말씀드린 '찰스 그래버'의 서적 제목을 따왔다고 합니다.
병을 앓고 있는 간호사이자 싱글맘인 '에이미'는 병원에서 혼자 고군분투하며 환자들을 돌보는데, 어느 날 인력충원이 되어 새로 들어온 남자 간호사 '찰스'를 만나게 된다. 둘은 같은 병동에서 일해서 그런지 급속도로 친해지게 되고 '에이미'의 딸들을 소개해줄 정도로 각별한 사이가 되며 '에이미'는 각박한 일상에서 숨 쉴 구멍을 찾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본인이 지극정성으로 돌보던 환자가 갑작스럽게 사망하게 되고 처음에는 이를 대수롭게 여기지 않지만 반복적으로 본인의 병동에서 환자들이 사망하는 것을 보고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기 시작하는데, 환자들의 사망은 단순한 우연일까 아니면 누군가 환자들을 사망케 한 것일까.
사람을 치료하는 '간호사'이지만 본인의 몸 하나 건사하지 못하며 생계를 위해 희생해야 하는 에이미
심근경색을 앓고 있는 에이미는 언제 쓰러져도 놀랍지 않다.
하지만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고 아이를 둘을 키워야 하는 엄마이기 때문에, 그리고 미국은 의료보험 적용이 안된다는 점.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윤리적으로 해야 할 일을 하는 강인한 여성이다.
'간호사'라는 직업에 맞게 환자들을 치료하지만 어딘가 싸한 느낌을 풍기는 찰스
환자들을 치료하고 아픈 에이미와 에이미의 딸들까지 케어해 주는 친절한 인물.
무슨 사연이 있는건지 죽은 환자들을 바라보는 얼굴에서 표정을 읽을 수 없다.
'에이미'와 그녀의 딸들에게는 한 없이 배려심 있고 친절하기만 한 '찰스', 그를 믿을 수 있을까.
(아래 결말)
<결말>
찰스는 결국 본인의 범죄를 시인하고, 왜 범죄를 저질렀냐는 질문에 '아무도 나를 막지 않았다'라는 말을 한다.
'에이미'가 담당하던 환자가 갑작스럽게 사망하게 되자, 보건복지부의 요청에 경찰수사가 시작된다.
경찰은 직원들의 개인면담을 신청했고 원장은 모두에게 입을 다물 것을 당부한다.
'에이미'의 면담차례가 되자 그 자리에 함께 있던 병원 측 사람이 잠시 자리를 비우고, 그 틈을 타서 경찰은 '에이미'에게 사망한 환자 몸에 들어간 약물 리스트를 주며 수상한 점이 없느냐고 묻는다.
대수롭지 않게 리스트를 보던 중, 환자에게 이중약물로 인해 인슐린을 주입했다는 사실을 알려주지만 (문제가 있다는 것)
'찰스'는 당시 병원에 없었고, 좋은 간호사라며 옹호해준다.
경찰은 '찰스'를 의심하고 있었지만 병원의 방해로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었고,
에이미를 개인적으로 찾아가 수사에 도움을 달라며 부탁한다.
그쯤에 환자가 다시 사망하게 되는데 '에이미'는 약물 리스트를 본능적으로 확인하게 되고
이 환자에게도 인슐린이 주입된 것을 확인한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에이미'는 '찰스'의 옛 병원 동료이자 본인과도 일한 경험이 있던 간호사를 만난다.
그리고 '찰스'에 대해 물어보기 시작하는데, 이전에도 환자들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고 수액에 인슐린을 주입한다는 소문과 함께 사람들도 '찰스'를 의심하긴 했지만 딱 거기까지만 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찰스'가 병원을 그만둔 후 병실에서 갑작스럽게 사망하는 환자는 더 이상 없었다고 알려준다.
이 말을 들은 '에이미'는 곧장 병원으로 달려가 수액을 확인하는데,
수액마다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을 확인하고 망연자실한다.
'에이미'는 형사들을 찾아가서 '찰스'의 범행 사실을 알려주며 더 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며
그의 범행을 증명해보이기 위해 가장 최근에 사망한 환자의 보호자를 찾아가서 상황을 설명하고 부검을 부탁해
환자를 부검할 수 있게된다. 더불어 병원의 위험물관리자 또한 '찰스'의 범행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판단하지만 병원은 이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꼬투리를 잡아 '찰스'를 해고한다.
'에이미'는 집으로 향하는데, 평소 아이들을 돌봐주던 보모가 아닌 '찰스'가 아이들을 돌봐주고 있자 갖은 핑계를 대며 '찰스'를 돌려보낸다.
그 후 '에이미'는 경찰서로 찾아가 '찰스'와 만남을 갖고 스스로 범죄를 시인하게끔 만들겠다고 하고, 약속장소로 향한다.
'찰스'는 해고당한 뒤 또 다른 병원으로 출근한다고 하지만 '에이미'는 이전 병원에서 '찰스'가 환자를 사망하게 했다는 루머가 돈다며 일부러 그를 떠보고 스스로 범행을 인정하게 만드려고 한다.
하지만 '찰스'는 말을 돌리며 '에이미'의 말을 회피하고 끝내 자리까지 피하게 되자 주변에 있던 경찰들은 48시간 동안은 '찰스'를 데리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우선 그를 체포한다.
'찰스'는 경찰들의 말을 듣지 않고 계속해서 범행 사실을 부인한다.
결국 '에이미'가 자백을 받아내기 위해 '찰스'와 대면하게 되는데, '에이미'는 실제로 '찰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이때까지 '찰스'가 베푼 배려와 돌봄에 고마움을 표시하며 본인은 그 도움이 지금도 필요하다고 설득한다.
그렇게 '찰스'는 본인의 범행을 인정하게 된다.
이 영화의 실제 인물인 '찰스 컬런'은 29명에 대한 살인을 인정했다. 컬런은 끝까지 살인 동기를 밝히지 않았으며, 현재 뉴저지 주립교도소에서 종신형을 살고 있다.
'찰스 컬런'은 16년 동안 간호사로 일하면서 근무했던 병원 대부분이 '찰스 컬런'을 의심하긴 했지만, 범행을 저지하거나 폭로한 병원은 단 한 곳도 없었으며 병원을 상대로 이뤄진 소송 절차는 또한 단 한 건도 없었다."는 자막이 나온다.
-필자의 감상 후기-
이 글을 쓰게 되면서 이 영화가 사실을 기반으로 제작된 것을 알게 되어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실제로 있을 법 하지만 있어서는 안 되는 소재이기 때문에 더욱 흥미롭게 느껴지고 익숙한 배우들의 연기로 몰입도 또한 뛰어났던 영화인데요, 실제 이야기라고 하니까 이런 사건이야 말로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던 참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찰스'가 담당한 환자들이 죽고 그들을 바라보는 '찰스'의 얼굴에서 왠지 모르게 본인이 그들을 고통해서 벗어나게 해 줬다는 약간의 우쭐함과 이로 인해 본인이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존재감, 그리고 연쇄적으로 범행을 저질러서 그런지 범행에 대한 죄책감을 상실한 모습까지 느껴졌었던 것 같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뛰어난 몰입감과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완성도를 높인 영화 <그 남자, 좋은 간호사> 리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필자의 개인적인 감상평으로 참고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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