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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리뷰

영화 Three Billboards Outside Ebbing, Missouri <쓰리 빌보드>_결말포함

안녕하세요, 취향대로 영화 소개해주는 사람 영취사 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2017년에 개봉한 범죄, 드라마 장르의 <쓰리 빌보드> 입니다. 
이 영화는 정말 미친 연기력을 자랑하는 영화인데요, 그에 걸맞게 이 작품은 9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과 남우주연상을 나란히 수상하였고 골든 글로브 시상직에서는 작품상과 각본상도 거머쥐었습니다. 
제가 개봉한지 몇 년 지난 작품들은 대부분 결말을 포함해서 포스팅을 하고 있는데요, 이 작품도 끝에 결말을 포함시켜 봤지만 꼭 풀 타임으로 감상을 하셨으면 합니다. 그만큼 스토리 전개력이나 연기자들의 연기는 물론, 연출까지 뛰어난 작품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풀 타임으로 감상하실 시간이 없다면 몰아보기로라도 꼭 추천드립니다!
 
'강간살인'이라는 끔찍한 사건으로 딸을 잃게 된 엄마가 사건에 진전이 없자 지푸라기라고 잡는 심경으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사건 담당 형사가 있는 마을의 큰 전광판 세개(Three Billboards)를 빌려 담당 경찰 서장의 무능함을 고발하지만 평소 마을 사람들의 신망을 받는 사람으로 오히려 마을사람들에게 미움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뜻을 굽히지 않고 본인의 생각과 행동을 밀고 나가는 엄마 '밀드레드', 본인에게 불리한 상황 속에서 딸을 죽음으로 몰아간 장본인을 찾을 수 있을까요? 

목적이 뚜렸하지만 그 속에서 인간으로서의 선을 지키는 이 시대의 엄마 '밀드레드'
체념한 것인지 작정을 한 것인지 무뚝뚝한 표정과 거친 언행, 망설임 없는 행동 속에서 깊은 분노가 느껴진다. 
엄마는 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강인한 여성으로 본인의 의지대로 행동하고
다른 사람들과 타협하지 않는다. 

마을 사람들에게 신망 받는 츤데레 경찰 서장 '월러비'
'밀드레드' 딸 강간살인 사건의 담당 형사로, 사건에 진전이 없어 '밀드레드'와 대립관계를 이룬다.
하지만 ‘밀드레드’만큼 누구보다 범인을 잡고 싶어하며 본인을 겨냥한 광고를 보고도 '밀드레드'를 비난하지 않는데,
영화 중반부로 갈 수록 '월러비'가 왜 마을 사람들에게 존경받고 신뢰 받는지 알 수 있다. 

세상 거친 언행과 행동을 남발하지만 타격감이 전혀 없는 악동 경찰관 '딕슨'
세상에 불만이 많은 인종차별자이자 호모포비아(동성애 자체를 혐오하는 감정, 태도) 겸 마마보이이다.
안좋은건 다 갖고 있다.
하지만 본인과 성격과 품성이 정 반대인 형사 '월러비'를 동경하고 존경한다. 
그의 이러한 성격에도 변화를 줄 사건이 발생하고,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캐릭터 '딕슨'의 투박한 성장을 확인할 수 있다. 
(아래결말)
 

 

 
 

<결말>
췌장암 말기인 ‘월러비’는 병에 대해 본인 스스로 견디지 못해 자살을 하게 되는데,
’밀드레드‘에게는 범인을 찾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과 ‘딕슨'에게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말들을 편지로 남긴다. 
얼마 뒤 '밀드레드'의 광고판이 불에 타게 되는데, 이를 '딕슨'의 소행이라고 여긴 '밀드레드'는 퇴근 후 아무도 없는 경찰서에 불을 지른다. 하지만 마침 경찰서 안에는 이어폰을 끼고 '월러비'의 편지를 읽고 있던 '딕슨'이 그 편지를 계기로 감화(좋은 영향력으로 생각,감정이 변하는 것)되는 중이었고, 뒤늦게나마 불길 속에서 도망친 '딕슨'의 손에는 '밀드레드'의 딸 사건 파일이 쥐어있었다. 
'밀드레드'는 본인에게 좋은 감정이 있는 '제임스'가 알리바이를 만들어줘 경찰서 방화범 용의자에서 제외 될 수 있었고, 광고 회사 직원의 호의로 여분의 광고지를 받아 다시 부착할 수 있게 되었다.
그 후 본인의 알리바이를 대준 '제임스'와 데이트를 하던 중 가정폭력범이었던 '밀드레드'의 전 남편을 만나게 되는데, 그는 당당하게 자신이 그 광고지를 태운 장본인이라고 하지만 '밀드레드'는 본인의 감정을 다스리며 그냥 지나친다. 
방화때문에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퇴원한 '딕슨'은 펍에서 술을 마시던 중 '밀드레드' 딸의 사건과 비슷한 범죄를 본인의 짓이라며 당당하게 무용담을 풀어놓는 남자를 만나게 되고, 일부러 몸싸움을 벌여 그 남자의 DNA를 채취하게 된다. 
하지만 그 남자와 범인의 DNA는 불일치.
그 남자에 대해 꼬치꼬치 캐묻지만 서장은 기밀이라며 알려주지 않는다. '밀드레드' 딸을 살해한 범인은 아니지만 강간과는 연관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 '딕슨'은 용의자의 주거 지역과 차 번호를 외워 곧장 '밀드레드'에게 찾아가서 이 이야기를 전해준다.
그렇게 둘은 총을 챙기고 그 용의자를 찾으러 가는 모습을 담으며 영화는 끝이난다.  
(꼭 필요한 부분만 결말에 작성해 두었기 때문에 사소하지만 중요한 디테일한 부분은 직접 영화를 통해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필자의 감상 후기-
앞서 말했듯이 이 작품은 풀 타임으로 감상하시는 것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행동, 말, 표정에서 성격이 묻어나는 완벽한 캐릭터 연기와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또 다른 일들의 숨겨진 진실까지. 캐릭터 대부분이 거칠고 난폭한 언행과 행동을 서슴치 않지만 과장되거나 과해보이지도 않습니다.(그래서 15세 관람가인가) 무엇보다 '밀드레드'가 인간으로서의 선을 지키지만 그 속에 내재된 강한 분노가 관객들에게까지 전달되는 연기력이 정말 대단한것 같습니다.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몰입도를 더 높여주는 범죄 스릴러 영화 <쓰리 빌보드> 리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필자의 개인적인 감상평으로 참고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