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취향대로 영화 소개해주는 사람 영취사 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2017년에 나온 드라마, SF장르의 <보케>입니다. 글을 업로드 하고 이렇게 잔잔한 영화는 처음 소개해 드리는 것 같은데요, 미국에 사는 커플이 휴가차 아이슬란드를 방문하게 됩니다. 이후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에 의해 모든 사람이 한 순간에 사라져버리고 둘 만 남은 상황. 그리고 이 영화는 그 상황을 너무나 다르게 받아들이는 두 인격체를 표현한 영화입니다.
'우리 가족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지?' 현실적인 '제나이'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남자친구 '일라이'를 따라 조금씩 상황에 적응하나 싶은데
하루에도 몇 번씩 즐거움과 좌절의 사이를 넘나드는, 어쩌면 가장 일반적인 반응을 보이는 인물.
'오히려 좋아'를 외치며 항상 장난꾸러기 모습을 보이는 '일라이'
'이 사람은 정말 아무 걱정이 없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처음부터 일관된 '오히려 좋아' 모습을 보여주는 멘탈 강한 인물.
이 영화는 정말 상반된 반응을 보이는 두 인물의 감정묘사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인물 중 어느누구의 모습도 이해하지 않을수 없는데요, 사람들이 사라진 후 가족은 어떻게 되었는지, 이런 현상이 평생 지속될지도 모르는 불안과 공포 속에서 점점 지쳐가는 '제나이'와 이제 둘 만의 세상처럼 주인없는 좋은 차, 쇼핑, 여행 등 하고 싶은 일을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일라이'.
영화 제목인 '보케'는 '흐릿한'이라는 의미를 나타내는 일본 말로, 동시에 피사체에 초점을 두고 그 주변을 다 흐리게 만드는 촬영 기법이라고도 합니다. 아날로그 카메라 사진 작가인 '일라이'가 영화속에서 촬영한 사진들을 보면 '보케 기법'을 활한걸 확인할 수 있는데요, 영화의 연출과 분위기를 보면 이 영화에 딱 적절한 제목이지 않나 싶네요.
-필자의 감상 후기-
'내가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나는 '제나이'일까 '일라이'일까'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들었던 생각인 것 같은데요, 저는 평소에 먼 미래를 보지않고 당장 오늘 내일만 잘 살기를 바라는 현실적인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해서는 뒤돌아 보지 않는 성격이기도 한데요, 어떻게 보면 '제나이'와 '일라이'의 모습이 다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본인이 직접 경험하지 못한 상황이라면 섣불리 이야기 할 순 없겠지만, 여러분이라면 어떨까요?
영화 Bokeh <보케>리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필자의 개인적인 감상평으로 참고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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